깜깜한 한 주택 앞마당.
손에 흉기를 들고 소리를 지르는 남성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칼 버려 칼 버려."]
한 밤중 주택가에서 행인에게 흉기로 위협한다는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입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이 남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쳤습니다.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안면부가 크게 찢어져 60바늘 이상을 봉합하고, 양팔 인대가 파열된 겁니다.
[출동 경찰관/음성변조 : "(테이저 건에 맞아도) 옷이 두꺼우니까 쓰러지면서 바로 일어나서 벌떡 일어나서 칼 들고 달려오더라고요."]
결국, 경찰특공대가 투입하고서야 이 남성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도주한 피의자는 집 앞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였는데요.
흉기에 다친 경찰의 혈흔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현철/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고 약을 먹었는데 최근에 약을 안 먹었답니다. 그래서 아마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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