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함은구 교수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성탄절 연휴,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3층에서 난 불의 연기가 고층까지 퍼지며 인명피해가 커졌는데요.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 짚어보고 아파트 화재 시 주의사항과 예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성탄절에 난 아파트 화재 참사,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커졌을까요?
[함은구]
우선 25일 새벽 4시 57분경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가장 취약한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해당 아파트가 2001년 정도에 준공이 된 아파트로서 실제로 방화 구획이라든가 연기 확산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시설들, 스프링클러는 물론이고요. 방화문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피해를 크게 나오게 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부터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감식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걸리는 겁니까?
[함은구]
보통은 여러 가지 정밀감식을 하게 되고요. 그리고 목격자의 증언이라든가 그리고 해당 3층에 살고 계셨던 분들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적어도 한 3~4일 정도, 일주일 내에는 감식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여러 가지 것들을 추적을 해나가면서 발화지점을 추정할 수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난방기구라든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발화가 시작되지 않았나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번 사고로 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고 30명이 다쳤는데요. 한 분 같은 경우는 4층에서 뛰어내리다가 머리를 다쳐서 돌아가신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한 분은 11층까지 올라가셨다고 하더라고요. 대피하려고. 하다가 연기에 질식해서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을 때 이 두 분은 어떻게 했어야 되는 겁니까?
[함은구]
사실 공동주택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을 때 지금 과거에는 천편일률적으로 무조건 대피를 해라. 예를 들면 계단을 이용해서 신속하게 지상이라든가 옥상으로 대피하라라는 것이 어떤 바이블처럼 이렇게 계속 홍보가 됐었는데 사실 최근 소방청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대피 방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달리 설명을 하고 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본인 집에서 화재가 발생을 했다고 한다면 당연히 화재가 발생한 본인 집에서 빨리 대피를 하시는데 대피를 하시기 전에 내가 소화기라든가 기구를 가지고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을 먼저 고려를 해 주셔야 되겠죠. 그래서 내가 소화기를 가지고 진압할 수 있는 정도의 화세라고 한다면 대형 쓰레기통 정도의 단일한 화재가 소화기로 제압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할 수 있겠고요.
[앵커]
뒤늦게 발견했을 경우에는 소화기로 안 되겠네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새벽에 주무시고 계시거나, 비각성 상태에서 화세가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 발견을 했다고 한다면 빨리 해당 층에서, 해당 공간에서 벗어나셔야 되는데 이때는 중요한 게 반드시 현관 출입문을 꼭 닫아놓고 대피를 하셔야 됩니다.
[앵커]
불이 번지는 걸 지연시키는 건가요?
[함은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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