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대전 오정동의 한 상가에서 LP가스가 폭발하며 일대 상가 수십 곳이 망가졌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절도피해 호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세한 상인들이 피해 보상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아 복구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광이 번쩍이더니 시뻘건 불꽃이 터져 나옵니다.
대전시 오정동의 한 상가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난 지 사흘이 지났지만 현장은 여전히 아수라장입니다.
합동감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폭발 피해를 본 음식점입니다.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기는 하지만 내부는 그대로 드나들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는 사이 절도 피해가 발생했다는 상인 주장이 나오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기덕/피해 업주 : "(맥주가) 냉장고에 거의 가득 차 있었거든요. 세 칸이. 위에 거의 가득 넣어놓은 거에서 3분의 1밖에 안 남았으니까 거의 한 (상자) 가까이 아마 가져간 거 같아요."]
폭발로 인한 피해를 본 상점만 26곳.
하지만 대부분 영세 하다 보니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재난배상책임보험에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보험에 가입한 일부 상인들의 경우에도 폭발 원인이 명확히 조사되지 않아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했습니다.
불경기 속 연말 특수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일부 상인들은 결국 자비로 복구에 나섰습니다.
[서원석/피해 업주 : "빨리 수습을 해야 되겠다 해서 보험 안 돼 있는 상황이고 하지만 자비로 들여서 우선 수리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관계 기관의 합동감식은 내일 진행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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