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원식 국방장관이 참수작전 훈련도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적 수뇌부를 사살하는 참수작전은 트럼프 정부 때 구체적으로 실행 계획까지 짰었는데,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도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죠.
참수작전이라는 게 어떤 건지, 또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 작전인지, 지금부터 홍연주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우리 군이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영상을 공개했던데, ICBM 발사에 대응 성격으로 봐야겠죠?
[기자]
맞습니다. 훈련은 북한이 ICBM 화성 18형을 발사한 어제 시작됐는데요. 합참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요원들은 건물 내부에 침투해 사람 표적을 향해 사격합니다. 영상에 담긴 훈련 방식으로 볼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 대비 훈련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한미군도 하루 앞선 어제 헬기와 군견 등을 동원하고 건물에 침투하는 모습이 담긴 훈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미가 합동으로 적의 수뇌부를 제거하는 전술이군요?
[기자]
네, 참수작전은 적 핵심 수뇌부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외과 수술식으로 없애는 작전으로, 미군은 이를 통해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라덴 등을 사살한 바 있죠. 지금 보시는 사진들이 모두 미군이 공개한 것들인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대상으로 훈련한 겁니다.
한국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김정은 참수작전부대' 창설을 추진했고, 문재인 정부 초반 실제 창설됐지만, 2017년 북한의 도발로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을 때도 문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며 훈련을 대폭 축소한 바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한미공조가 강화되면서 이런 훈련들이 다시 복원된 건데, 참수작전은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네, 특수부대는 유사시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나 '치누크' 헬기 등을 타고 노동당사나 김정은 위원장 관저 일대에 침투해 경비 병력을 제압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합니다.
작전 초반 한국군 특전사와 미군 그린베레가 일대를 장악하면, 미 육군 특수부대와 한국군 특수임무단이 체포조를 꾸려 타킷을 체포하고 나머지 전투기는 북한군 항공 전력의 증원을 막으면서 작전 지역 제공권을 확보, 서해상으로 탈출해 항모에 복귀하는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정은으로서는 이런 작전이 실제로 중동에서 성공했었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할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네, 북한은 지난해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5대 조건을 담은 '핵 무력 정책법'을 채택했는데, "지도부에 대한 핵 비핵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참수작전'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있으면 핵을 쓰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인균ㅣ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오늘 '박정훈의 정치다' 통화)
참수작전이라고 하는 것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김정은의 동선 또 행동 이런 게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야외 같은 데서 행사를 하기도 겁나고 이런 부담을 스트레스를 계속 줄 수 있는…
[앵커]
북한이 어제 ICBM 발사로 도발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으니 우리 국방부도 직접적인 경고에 나섰다고 볼 수 있겠군요. 홍 기자, 잘 들었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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