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던 송 전 대표는, 오늘(18일) 심사에선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민영 기자, 아직 심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죠, 언제쯤 나올 걸로 보입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에 시작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는 11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는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오후 4시 반쯤 심문을 마치고 현재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심문에서 검찰은 500쪽이 넘는 의견서 등을 토대로 돈 봉투 의혹과 뇌물 혐의 등에 대한 혐의 소명과 함께 증거인멸 우려를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이에 맞서 송 전 대표 측은 친형인 송영천 변호사 등 다섯 명의 변호사가 나서 검찰의 논리를 반박했는데요,
심문을 마친 송 전 대표는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검찰 주장을 직접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참고인한테 상황이 어떤지 전화하고, 그런 것을 전화했다고 '증거 인멸이다' 그렇게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다."]
[앵커]
같은 사건으로 앞서 구속 기소됐던 윤관석 의원에 대한 재판도 오늘 마무리 됐죠?
[기자]
네, 오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윤관석 의원에게 징역 5년을, 함께 기소된 강래구 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윤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경각심을 놓쳤다"며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도 윤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마련한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입장을 유지 했는데요,
때문에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와는 별개로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의원 등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31일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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