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민 '화염병 저항'…젤렌스키 대통령, 해외대피 거절
(서울=연합뉴스) 개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거침없이 진격한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 공세를 벌이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몰아칠 것이라며, 야간 총공세를 예상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를 잃을 수는 없다"면서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이제 결정된다"고 국민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밤은 몹시 힘들 것이다. 적이 우리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비장한 결의를 보였는데요.
국방색 상의 차림으로 키예프의 대통령궁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총리, 합참의장, 고위 보좌관 등과 함께 선 채 "모두가 여기에 있다. 군대도 시민도 여기에 있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표시했습니다.
이미 국가총동원령을 내린 우크라이나 정부는 민간인들에게 화염병을 만들어 러시아 점령군에 저항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키예프 외곽에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키예프 남쪽 29㎞ 바실키프 지역에서 격렬한 교전이 보고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군에 체포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피신 방안을 준비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영상 보시죠.
[제작 : 진혜숙·김가람]
[영상 : 로이터·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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