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로 변한 이르핀…"아직도 잔해 속엔 많은 시신이"
(서울=연합뉴스)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러시아군의 폭격을 피하던 피란민들.
폭격이 잠잠해지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조심스럽게 다리를 줄지어 건너가던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도시 이르핀 시민들의 모습을 기억하실겁니다.
러시아군에 맞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던 이르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탈환 다음날인 29일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한 이르핀 시가지는 처참했습니다.
폐허로 변한 곳곳에 전사자와 주민들의 시신이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한 건물들은 대부분 포격에 무너지고, 주택은 검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
도시 여기저기에는 시신이 흩어져 제대로 수습되지도 못하고 있었고, 비쩍 말라 갈비뼈가 드러난 개들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었는데요.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 대원들의 들것에 실려서야 시신들은 흰 천에 덮일수 있었습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이르핀의 절반이 파괴됐다"면서 "핵심 인프라 시설도 폭격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이르핀을 탈환하기 전 민간인 200~300이 숨졌다"면서 "확실한 것은 잔해 속에 아직도 많은 시신이 갇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핀은 키이우에서 불과 20km 떨어진 위성도시입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가람]
[영상 : 로이터·@SESU_UA 트위터·UkraineMediaCentre Kyi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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